DGIST(총장 국양)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진, 봉사자,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교수와 연구원, 직원, 학생 등 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968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위한 의료품 구매, 취약계층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양 총장은 “이번 사태로 큰 어려움에 처한 대구·경북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DGIST의 바이오 분야 전문성을 잘 활용해 향후 바이러스 진단, 치료 등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 재학생들은 원격수업 시행에 따라 학교로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총학생회 '미쁨'은 이메일로 학생들에게 성금 동참을 호소했으며, 이를 통해 모은 총 200여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우종수 DGIST 이사장은 2000만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DGIST는 학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9일부터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출퇴근 시간 조정 등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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