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매매사업자 전용 '비대면 중고차 경매시스템' 론칭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중고차 매매사업자 전용 비대면 경매 시스템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클라우드 중고차 경매 오토벨 스마트옥션 론칭.
현대글로비스, 클라우드 중고차 경매 오토벨 스마트옥션 론칭.

오토벨 스마트옥션은 현대글로비스가 매주 경기도 분당(화요일)·시화(금요일), 경남 양산(목요일) 등 3곳의 경매장에서 진행하는 중고차 경매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온라인 서비스다.

현대글로비스에 등록된 1900여개 중고차 매매업체는 경매장 3곳에 출품된 중고차 세부 정보를 PC·모바일로 확인하고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원격 입찰할 수 있게 됐다.

오토벨 스마트옥션 서비스는 출품된 중고차를 차종·연식 등 기준에 따라 4개 군으로 분류해 매매업체가 원하는 군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1개 군으로 운영하던 기존 경매에 비해 경매 시간이 약 6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출품 차량의 연식·배기량·성능점검 등급 등 정보와 부위별 사고 이력을 3D 증강현실(AR) 형태로 제공하고, 360도 실내 이미지를 제공해 차량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정산·탁송 신청 등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2월 분당에서 중고차 경매를 처음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전체 중고차 누적 거래 대수가 110만대를 넘겼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토벨 스마트옥션 서비스는 경매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실현해 매매업체와 출품인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중고차 도매의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자동차 경매가 국내 중고차 매매시장의 선진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