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경북지역 기업 올해 매출 21% 이상 감소 전망

코로나19 사태로 경북지역 주력기업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최대 21%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경북테크노파크(TP·원장 이재훈)는 최근 자동차와 섬유 등 경북지역 주력산업분야 기업 23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자동차 차체와 샤시, 전장 등 자동차 업계 145개 기업과 섬유분야 94개 기업이 참여했다. 경북TP는 기업 피해 규모를 분석해 해결방안과 맞춤형 기업지원을 위한 취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결과 자동차분야 기업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8.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섬유분야는 평균 21.7% 감소를 예측했다. 종사자 수도 자동차는 4.8%, 섬유는 7.3%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응답 기업 37.8%가 정책자금융자를 꼽았다. 법인세 인하 및 유예는 20.55%, 생산품 판매 및 수출 촉진은 17.9%로 나타났다. 그외 원활한 원자재공급(10.8%), 수입의존 핵심소재 국산화(4.1%), 안정적인 인력공급(3.3%) 등이 뒤를 이었다.

위기를 타개하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31.6%로 가장 많았고, 국내외 수요처 다변화 28.8%, 제품개발 및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20.6%로 나타났다.

지원 프로그램 선호도에 있어서는 시제품 제작, 제품고급화, 성능시험분석, 인증, 특허, 장비활용, 전략 및 컨설팅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기업이 쉽게 지원기관과 소통할 수 있도록 SNS 기반 기업지원통합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피해 규모와 상황에 정확하고 신속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