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임금 일부를 반납키로 했다.
한수원은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임원이 이달부터 4개월간 월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24일 밝혔다. 1000여명에 달하는 처실장급·부장급 이상도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이 금액을 결정해 4개월간 임금을 반납할 계획이다.
한난의 경우 올해 임원 연봉 10% 수준인 약 9400만원을 반납한다. 또 소상공인이 포함된 업무용 사용자와 유치원, 어린이집 열 사용료를 3개월로 분할해 납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수원과 한난이 반납한 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임금을 반납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