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소기업진흥원, 코로나19 피해 中企 자금 유동성 위기 해소 나서

전남중소기업진흥원(원장 우천식)은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위기 해소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달 350억원을 긴급 편성한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의 지원대상을 기존 제조업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0% 이상 감소한 병·의원, 여행·숙박업, 여객·화물운송업 등으로 범위를 넓혀 적용한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 전경.
전남중소기업진흥원 전경.

이번 조치를 통해 그동안 일반기업 3억원, 우대기업 5억원이었던 지원한도가 10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 기업별 긴급자금 수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진흥원은 코로나19사태의 영향이 수출을 넘어 내수와 관광 등 경제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 지난 2월부터는 경영안정자금 2년 이용 후 상환기일이 도래한 중국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만기연장(2년거치 일시상환 조건) 및 상환유예(2년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진흥원이 전남도로부터 수탁해 운영중인 '전라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올해 총 3750억 규모로 시설자금(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등) 및 운영자금(경영안정자금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와 자금 유동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진흥원 본원(무안)과 동부출장소(순천)에서 동시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포함한 전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우천식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내수기업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 피해기업들에 대한 자금 집중지원을 시작으로 전방위 지원제도를 마련해 중소기업들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