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비례대표들 첫 공식일정 시작…원유철 "총선 26석 목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합동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합동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4일 “4·15 총선 목표는 26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후보들 25명과 함께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이렇게 말했다.

원 대표는 “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경제, 외교, 안보 등에서 큰 역할을 할 분들”이라며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전체 의석수는 총 47석이다. 미래한국당은 전날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1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2번으로 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40여명을 확정했다.

원 대표는 “우리당에 힘을 보태주실 의원들이 계속 뜻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4선 중진 의원인 부산 출신 김정훈 의원이 우리 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미래한국당에 합류하면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현역은 10명이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정당투표 용지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워크숍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워크숍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이들은 서울 영등포 당사로 자리를 옮겨 첫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후보로 확정된 40명 중 29명이 참석해 자기 소개를 하며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은 “자유, 정의, 평화라는 독립운동의 역사가 얼마나 소중한 역사인지, 잘 계승하는게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확인해준 한국당에 감사하다”며 “국민과 함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번을 받았다가 5번으로 재조정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총선은 문재인 정권 독주와 오만을 심판하는 장이고, 그걸 위해서는 건강한 보수와 중도세력이 하나로 힘 합쳐야한다”며 “2년 뒤 대선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벤처 대표로 13번을 받은 이영 대표는 “벤처가 사실 데스벨리를 여러 번 거쳐서 생존해야하는데 저 또한 이번 번호를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여성, 소프트웨어 파워, 벤처에서 현장 목소리 담는 정책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염동열 사무총장은 “미래한국당의 조상은 자유한국당으로, 참 어렵고 힘든 터널 지나왔다”며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으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