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4일 “4·15 총선 목표는 26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후보들 25명과 함께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이렇게 말했다.
원 대표는 “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경제, 외교, 안보 등에서 큰 역할을 할 분들”이라며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전체 의석수는 총 47석이다. 미래한국당은 전날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1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2번으로 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 40여명을 확정했다.
원 대표는 “우리당에 힘을 보태주실 의원들이 계속 뜻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4선 중진 의원인 부산 출신 김정훈 의원이 우리 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미래한국당에 합류하면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현역은 10명이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정당투표 용지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이들은 서울 영등포 당사로 자리를 옮겨 첫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후보로 확정된 40명 중 29명이 참석해 자기 소개를 하며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은 “자유, 정의, 평화라는 독립운동의 역사가 얼마나 소중한 역사인지, 잘 계승하는게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확인해준 한국당에 감사하다”며 “국민과 함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번을 받았다가 5번으로 재조정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총선은 문재인 정권 독주와 오만을 심판하는 장이고, 그걸 위해서는 건강한 보수와 중도세력이 하나로 힘 합쳐야한다”며 “2년 뒤 대선을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벤처 대표로 13번을 받은 이영 대표는 “벤처가 사실 데스벨리를 여러 번 거쳐서 생존해야하는데 저 또한 이번 번호를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여성, 소프트웨어 파워, 벤처에서 현장 목소리 담는 정책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염동열 사무총장은 “미래한국당의 조상은 자유한국당으로, 참 어렵고 힘든 터널 지나왔다”며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으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