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친환경 경영' 본격화…등기이사도 11명으로 확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겸 사내이사. [사진=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겸 사내이사. [사진= 한화그룹 제공]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친환경 제품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성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등기이사 수를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했다.

사외이사로는 어맨다 부시 미국 세인트어거스틴캐피탈파트너사 파트너와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실장이 선임됐다. 한화솔루션이 전신인 한화케미칼 시기를 포함해 외국인과 여성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감각이 있는 에너지·미래 신산업 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친환경 경영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다. 국제 사회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조화는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요소로 급부상했다.

태양광(큐셀) 부문을 담당하던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으로 중장기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이라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 출범한 이후 소재·에너지·헬스케어 분야 신산업 발굴에 나섰다. 기후 변화 등에 기여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큐셀과 첨단소재 부문의 경우, 각각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수소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소재·부품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등기이사들은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과 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에너지원”이라면서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집중 개발,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세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