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일 뿐 아니라 뛰어난 인터넷 네트워크와 모바일 기술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에서 독일 그래버트(Graebert)의 '삼위일체(PC·클라우드·모바일)' 개념을 내포한 아레스 캐드(ARES CAD)가 미국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쎄드릭 데보르드(Cedric Desbordes) 그래버트 비즈니스 마케팅 이사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한국 시장을 이같이 평가했다. 그래버트 국내 총판기업 인텔리코리아 초청을 받아 그는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서면 인터뷰로 이를 대체했다. 다음은 1문 1답.

-그래버트의 아레스 캐드 삼위일체(Trinity) CAD 개념은 무엇인가.
▲아레스 삼위일체 CAD소프트웨어는 PC·클라우드·모바일 등 환경에 적합한 3가지 솔루션을 상호 유기적이면서도 비용 대비 고효율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아레스 CAD는 PC, 스마트폰, 온라인에서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치로도 DWG 도면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다.
삼위일체를 이루는 솔루션 중 우선 '아레스 커맨더(Commander)'는 전통적인 PC CAD 소프트웨어로 로컬에서 DWG 파일을 작성·수정하고 인터넷 연결과 무관하게 작업할 수 있다. 두 번째 '아레스 쿠도(Kudo)'는 고객의 CAD에 클라우드 저장소 장점을 추가해 온라인 CAD 작업이 가능하다. 끝으로 '아레스 터치(Touch)'는 고객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도면을 읽어들이고 수정·주석을 추가할 수 있다.
-그래버트는 어떤 회사이고 장점은 무엇인지.
▲그래버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CAD 회사다.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위일체 개념'을 통해 클라우드·모바일 기술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일본 5대 건설 그룹 중 3사가 '아레스 CAD'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버트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데스크톱, 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단일 에코시스템, 즉 '삼위일체'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CAD 전문가들은 모바일 및 클라우드 기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장치에서든 작업이 가능하며, 모든 사용자 및 장치에서 도면을 동기화해 공동 작업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버트의 라이선스 정책을 얘기한다면.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대안 CAD를 찾는 사용자들이 많이 있다.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글로벌 CAD 업체가 강압적인 판매·라이선스 정책을 세운 탓에 고객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버트는 유연한 라이선스 정책을 펼쳐 고객은 윈도, 맥OS, 리눅스 등 여러 컴퓨터에서 동일한 라이선스로 작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우선 아레스 CAD 시리즈는 영구 라이선스와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오토캐드 DWG 파일에 대한 탁월한 호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 보유중인 DWG 파일을 그래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오토캐드 명령어와 단축키를 그대로 지원해 별도로 학습할 필요도 없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