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5일부터 제주시 관내 2만7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 34년간 추진해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애월항에 위치한 제주 LNG 생산기지로부터 81㎞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에서 이뤄진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 중이며, 이번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는 4월 이후 도시가스 배관 설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올해 제주지역 천연가스 수요는 약 22만톤,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약 27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으로 제주도 총 발전량 34%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채희봉 사장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으로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은 물론,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해 친환경 미래사업 발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