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전 점포에서 주요 패션업체들과 함께 봄맞이 '4대 패션그룹 페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행사는 △삼성물산(구호·르베이지·준지·빈폴) △한섬(타임마인·랑방컬렉션·시스템) △바바패션(지고트·더아이잗컬렉션·아이잗바바) △대현(모조에스핀·듀엘·주크)까지 대형 패션사 4곳의 총 33개 브랜드가 참석해 2020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처럼 대형 패션 브랜드가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 있는 국내 패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3월 매출(1~22일)은 작년 동기대비 3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4대 패션그룹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4월 3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가라앉은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시켜 현재 유통업체들이 마주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4대 패션그룹 페어'의 대표적인 행사로 우선, 롯데백화점에서는 행사 기간 중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행사 및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를 이용해 4대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섬'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5% 마일리지 적립에 5%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더블 마일리지 혜택'을 선보이며, '대현' 역시 모조에스핀과 듀엘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 '더블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바바패션'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물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구호·르베이지·준지 브랜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빈폴 브랜드 30만·50만원 구매 시 3만·5만원 금액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언택트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캘빈클라인', 'DKNY', '타미힐피거', '지고트', '더아이잗컬렉션' 등의 브랜드의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몰과 병행 전개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남종석 롯데백화점 여성패션팀장은 “봄 시즌이 시작됐지만 신상품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의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협력사들의 신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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