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포레스터리서치로부터 '엔드포인트 보안 리더'에 동시 선정됐다.
MS는 최근 가트너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EPP) 시장 조사에서 리더로 꼽혔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엔드포인트 보안 기능을 운용체계(OS)와 긴밀하게 통합해 기본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은 클라우드가 금융권을 비롯한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접속 기기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정보기술(IT) 보안 위험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엔드포인트를 겨냥한 공격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7.6%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4년 약 12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4년까지 기업 내 70%가 넘는 조직이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 도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 역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시장 조사에서 MS를 리더로 선정했다. MS디펜더 ATP를 통해 기존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솔루션을 대체한다는 점, 애플과 리눅스 등 비윈도 OS까지 포괄한다는 점이 높이 인정됐다.
윈도 이용자는 세계 10억명 이상, 오피스 365 이용자는 월간 2억명에 달한다. MS는 빌 게이츠가 2002년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을 강조하면서 보안을 혁신 요소로 포함시켰다. 2018년 한 해 동안에만 50억개 이상 악성 이메일을 차단했다. MS 디펜더 ATP는 매월 50억개(하루 1억6000만개) 위협을 방어한다.
MS는 진화하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엔드포인트 보안 투자를 늘려 왔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전·사후 보안에 매년 10억달러(1조245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실시간 위협 정보 분석과 세계 보안 업체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보안 투자는 고객 신뢰 상승과 신제품 출시로 이어진다. MS는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AI 솔루션 고객을 확대한다. 보안이 최우선 가치인 금융권에서도 MS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늘고 있다. 현재 세계 주요 금융기관(G-SIFI) 85%가 MS 애저와 오피스 365를 도입했다.
오성미 한국MS 모던워크플레이스 사업부 이사는 “기존 보안 솔루션은 특정 시점에 방어하는 기술이지만, 새로운 위협은 로그인 인증과 엔드포인트 보안을 우회한다”면서 “MS는 신뢰할 수 있는 IT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수준 높은 통합 보안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