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4차 산업혁명 기반조성 및 자율주행차 지원 등 도로시설물의 입체적 관리를 위해 고정밀 3차원(D) 도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3D 고정밀 도로DB구축 사업은 도로에 있는 모든 시설물을 3D 공간정보로 취득하는 모바일맵핑시스템(MMS)이라는 특수한 장비를 투입한다.
이러한 MMS는 위성측위시스템(GPS), 레이저스캐닝(라이다), 사진영상 등을 다양한 센서를 통해 융·복합해 만든 시스템으로 차량에 탑재해 차량 운행과 함께 동시에 도로시설물 및 도로주변에 있는 다양한 지형지물을 3D 공간정보로 취득하는 장비이다.
지난 6일 시작한 이 사업은 수정구, 중원구 일대 4m이상 도로 374㎞를 센서가 장착된 차량으로 이동하며 ㎝단위로 도로 및 도로 주변시설물을 정밀하게 3D 공간정보로 취득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180일로 MMS측량을 실시한 후 전후 처리과정을 거처 3D 점군데이터를 취득, 구축한다. 9월 완료되면 행정업무에 사용될 예정이다.
취득된 3D 점군 측량 데이터는 1차적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도로지도 구축에 사용된다. 도로시설물을 3D로 구축해 도로를 더욱 정밀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취득된 3D 점군 데이터를 활용해 터널, 지반침하, 도로포장 균열 등 시설물의 정밀 제원관리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성남시 전 지역을 지자체 최초로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 판교제로시티 정밀도로지도 구축지역과 연계해 자율주행구간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에서 구축되는 3D 점군데이터는 성남시에서 드론으로 구축하는 상공데이터와 결합한다. 향후 3D 시스템으로 현실과 동일한 가상 세계인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불필요한 세금 누출을 막는 시스템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