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쳐 있는 임직원을 위해 '마음 면역력 증강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대면 만남과 교류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우울감·무력증 등 심리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시 멈춘 일상 속에서도 자신에게 소소한 기쁨과 웃음을 주는 사연을 동료 임직원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대면으로 전개됐다.
해외여행 취소로 뜻밖의 환차익을 거뒀다는 일화부터 생일 케이크 촛불을 손바람으로 끄느라 때아닌 차력쇼를 펼쳤다는 이야기까지 캠페인에는 임직원들을 웃프게 한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다.
외식하는 대신 집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해 요리 실력과 저축이 동시에 늘었다는 직원도 있었다. 시차근무제 시행으로 한 시간 늦게 출근하며 평일에도 늦잠을 잘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직원도 있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직원은 “가족들이 집에만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졌다. 중학생 딸 아이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 대해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대규모 감염병이 유행한 이후 알 수 없는 공포심과 불안감에 시달렸는데, 다른 동료들 사연을 읽고 오랜만에 미소를 짓게 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려면 신체적 건강만큼이나 무력감과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는 심리적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면서 “모두가 긍정의 힘을 믿고 일상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한다면 우리 앞에 닥친 초유의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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