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대표가 한국컴퓨팅산업협회장을 연임한다. 한국컴퓨팅산업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우 회장 연임에 관한 건을 승인했다.
협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재지정 후 컴퓨터 서버 직생기업은 2018년 39개사에서 지난해 77개사로, 디스크어레이 직생기업은 2018년 26개사에서 32개사로 늘어났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국산 서버 판매도 증가했다. 2018년 1559대에서 지난해 3146대가 판매돼 2배가량 늘어나는 성과가 나왔다. 스토리지 역시 2018년 148대에서 지난해 212대가 판매돼 성장세를 보인다.
협회는 올해 △서버·스토리지 중기간 경쟁제품 운영 △공동 수리(AS) 센터와 사후보증제 활성화 △고성능컴퓨팅(HPC) 신기술·제품 사업화 지원과 교육 등을 지속 추진해 국산 컴퓨팅 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HPC 사업화 지원은 국내 HPC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HPC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 이용자 테스트와 기술성·사업성 컨설팅을 지원한다. 참여사 만족도가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에지 컴퓨팅 기술 개발 과제도 올해 시작한다. △컴퓨팅 집약 에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버 컴퓨팅 모듈 기술 개발 △저지연 입출력 집약적 에지 데이터 처리를 위한 스토리지 모듈 기술 개발 △에지 서버 시스템 자원 관리·제어를 위한 경량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 등 3개 세부 과제를 4년간 총괄한다.
우종운 회장은 중기간 경쟁제품 운영 투명성과 재지정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존 외산 제품이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둔갑하거나 편법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면서 “협회를 중심으로 시장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 모니터링 등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확대는 제품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해야만 가능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회원사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지보수 지원체계가 협회에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컴퓨팅 도입 확산을 통한 전체 산업 생산성 향상과 국가 경쟁력 제고, 국민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컴퓨팅 장비에 대한 운영 실적 증명서 발급·갱신, 국제 공인 시험 인증 지원 등을 통해 국산 컴퓨팅 장비 신뢰성을 제고한다. 중기간 경쟁제품을 확대해 선순환 체계를 만든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