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속가능한 생활방역을 실시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한다. 현재 진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구체화 하는 작업이다.
최근 확진자 규모 등 격리환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밀폐된 환경에서의 집단 감염이 지속 발생하는 만큼 감염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27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9332명(해외유입 309명)이며, 이 중 4528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1명이고, 격리해제는 384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8명 늘어나 139명이다.
방역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새로운 생활방역 지침을 마련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월 5일까지 2주 가량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같이 실천하자고 얘기했고 그 중 많은 부분은 주로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실내 시설에 대해 가급적 문을 닫아주시기 권고했다”면서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사회 위험이 좀 더 통제된다면 새로운 일상, 생활방역 등 감염관리 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일부 완화될 수 있지만 기존 해왔던 여러 감염예방수칙은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감염경로는 해외 유입사례가 309명으로 전체 환자 3.3%였다. 집단발병 사례가 7635건이었다. 신천지 관련 집단발병이 5079명으로 54.5%를 차지했다. 이외 병원 요양병원 등 관련 집단발병이 15.6%, 확진자와 접촉발생 11.3%, 조사 진행 14.9%다.
최근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효과적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단계에서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한다.
2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91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19건(20.9%)이다. 유럽 11명, 미주 7명, 중국 외 아시아 1명 이다. 내국인 19명 이며 검역 13, 지역사회 6명이다.
정부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자가격리,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유증상자 검사를 실시한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 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치료받는다.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한다.
향후 미국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 실시한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3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됐다.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63명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소재 의료기관(제이미주병원)에서 3월 26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 직원·환자 35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6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62명 확진자가 확인됐다.
해당 의료기관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3월 21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3월 24일 입원환자 1명이 증상이 발생, 확진됐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