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계약 서비스가 주목받는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달 전자계약 서비스 '싸인오케이'에 가입한 기업이 지난 1월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기업 간 면대면 계약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계약 방식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싸인오케이'는 계약서 출력 없이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계약서를 주고받고 서명까지 마칠 수 있는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다. 당사자는 계약 체결 후 서명한 계약서를 PDF로 저장하거나 각자 이메일로 보관할 수 있다.
계약서 최대 200건을 대량 발송해 동시 계약할 수도 있다. 일일이 계약을 맺어야 했던 기존 업무 방식을 개선,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오프라인 미팅이 불필요하고 우편 교환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계약 경중에 따라 다양한 서명 방식을 제공한다. 이미지 도장과 서명으로 간단히 서명할 수 있지만, 법적 효력을 위해 공인인증서, 사설인증서를 이용한 인증서 서명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권재현 싸인오케이 팀장은 “종이계약을 전자계약으로 전환하려는 기업 수요는 이전부터 꾸준히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 방식 전환을 시도하는 기업이 급증했다”면서 “'싸인오케이'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즉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수요 기업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설립된 공인인증기관이다. 암호화 모듈 등 다양한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외 25개국 인증 체계 구축과 전자정부 보안 솔루션 수출 실적을 보유했다. 파이도(FIDO) 인증을 상용화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싸인오케이'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