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제, 백신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한다. 코로나19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해 국민보건안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GIS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한 상용화 기술 개발을 자체 패스트트랙형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 및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R&D 역량을 쏟아 대응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용화 기술은 구체적인 사례 분석과 적용 방법 개발로 신·변종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맞춰진다. 감염병 조기 감시 및 예측체계, 진단·치료, 국민안전 확립 구축이 최종 목표다.
GIST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이달 중 '코로나19 문제해결 및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짧은 시일 내 융합 및 응용이 가능한 5~7개를 선정해 과제별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기간은 협약 후 올해 연말까지다.
R&D 성과물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과 연계해 곧바로 실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한다. 분야별로 활용할 수 있는 산·학·연·관 연구 협력기반도 조성한다.
광주시와 협력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의료현장 수요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코로나19 대응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GIST는 국가 R&D 과제에도 적극 참여한다. 박진주 화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 긴급현안지정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코로나19 진단 항원, 항혈청 생산 및 효능평가' 연구에 착수했다.
김인수 GIST 연구부총장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 기술개발을 위한 자원을 확보해 정보와 기술 등을 제공하겠다”면서 “감염병 진단기술과 치료제, 백신 기술을 개발해 국민건강 수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