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100억원 추가 지원

광주시는 코로나19 피해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추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29일부터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구조고도화자금 신청을 받았으나 자금이 조기 소진되자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수요를 반영해 100억원 규모의 구조고도화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청 전경.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 등이다. 지원 한도는 시설자금 10억원(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운전자금 3억원(1년 거치 2년 균분상환)이다. 신청은 8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다.

시는 하반기 예정인 6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도 조기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구조고도화자금과 동일하며, 지원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으로 업체당 3억원 한도다. 단, 프리(PRE)·명품 강소기업, 일자리우수기업, 광주형일자리기업, 우수중소기업인은 5억원까지 제공한다.

또 시비로 2~3%의 이차보전액을 지원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1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경제고용진흥원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융자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최근년도 결산재무제표 등의 서류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지난 1월 공고한 상반기 자금 지원과는 달리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신청 절차를 완화하기 위해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업체에 한해 상환확인서를 면제한다. 하반기 경영안정자금을 조기에 지원함에 따라 하반기에 자금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업체가 자금 소진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이 없도록 하반기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업체에 대해 상환 유예기간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가 기대된다.

이경 시 기업육성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추경에 긴급 자금을 확보했다”며 “이번 추가 지원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