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동남권 주요 상권의 변화 분석' 연구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주요 상권은 146개로 조사됐다. 본 연구 주요상권은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상권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6개 업종 사업체수가 1000개 이상인 행정구역(읍면동)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상권이 70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남 57개, 울산 19개 순으로 나타났다.
상권 성장단계별(성장-정체-쇠퇴)로 살펴보면 성장상권이 63개로 가장 높은 43.2%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상권은 59개(40.4%), 쇠퇴상권은 24개(16.4%)로 파악됐다.
주요 상권 업종별 특화도를 의미하는 입지계수(LQ)를 분석한 결과 부산은 쇼핑업, 숙박업, 카페업, 이미용업 특화도가 높은 상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주점업, 여가업, 교육업에 특화된 상권이 많았다. 울산은 업종별 특화도가 높은 상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역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 서면, 연산, 사상, 남포, 동래 등 주요 상권 유동 인구는 확진자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30~40%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센터는 생태계 자체가 훼손될 우려가 높은 상황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지원정책 실행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