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제도 적극 활용해야”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2일 “현물시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거래하는 사업자는 유가·LNG 동반하락으로 인한 계통한계가격(SMP) 하락 가능성이 높아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입찰 물량이 대폭 증가한 고정가격계약 제도를 적극 활용해 안정적 발전사업을 이어가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용량을 작년 대비 140% 확대한 것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높은 태양광 REC 현물시장 비중으로 인한 사업자의 급격한 REC 가격 불확실성 노출을 줄이고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 지속가능한 태양광 시장을 만드는 중요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태양광 입찰물량 확대로 신규 태양광 사업자 모두 20년 장기 고정가격계약 체결이 가능해 안정적인 사업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물시장에서 거래 중인 2만여개 태양광 사업자의 장기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사업자가 장기고정가격 계약을 체결할 경우, 산유국 증산경쟁으로 인한 저유가 현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다.

김 이사장은 “상반기 입찰결과뿐 아니라 현물시장 거래 추이, 신규 태양광 진입현황 등 RPS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과 현황분석을 지속할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입찰계획을 지속 수립·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