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집콕족'을 위해 일주일간 과일과 즉석조리식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바나밸리 바나나'를 한 송이 2980원에 판매하며, 이모티콘과 말풍선이 그려진 스티커와 나눔 봉투를 증정한다.
바나나에 이모티콘 스티커를 붙이고, 말풍선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가족, 친구, 연인에게 재미있게 마음을 전할 수 있게 준비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바나나 한 송이를 사두면 조금씩 남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출시한 상품이다.
또한, 프리미엄 수입 포도 '핑크머스캣'을 처음 선보인다. 핑크머스캣은 핑크브라운 색상으로 부드러운 과육과 높은 당도로 마치 향수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고급 포도 품종이다.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숯불 데리야끼 닭꼬치·파닭꼬치 등은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기존 대비 20~30% 저렴하게 판매하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출시한 이마트 자체기획 상품 '어메이징 델리'시리즈의 대표상품을 2000원 할인한다. 4월 한 달간 진행하는 '국민가격'에도 다양한 간식 상품을 준비했다.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80gX5)는 기존 7980원에서 4780원으로 3000원 할인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온가족 간식 행사에 나서는 것은,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난 2월 중순부터 간식, 안주류 매출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배는 60.3%, 사과 18.6%, 토마토 10%, 딸기 6.8%, 파인애플 34.7% 등 과일류 매출이 크게 올랐다. 과자는 전체 8.7% 매출이 증가했는데, 봉지과자류가 14.7%, 피코크 과자류가 51.6%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다양한 간식거리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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