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처음으로 6000미만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4월 2일자 출입국시스템에 따른 입국통계를 보면 5924명이 입국했다”면서 “지난 일주일간 7000명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던 것이 6000명 미만으로 떨어진 부분이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검역강화, 그다음에 자가격리, 시설격리에 대한 대책을 4월 1일부터 시행하고 이틀이 지난 상황으로 아직까지 입국 규모 추이를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 “요일별로 비행기 편수에 따라서 출입국하는 숫자 변동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보면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전체 입국자는 총 34만4390명으로 지난해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자 중 우리 국민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발지별로 보면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감소(87만5034명→2만4912명)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온 입국자도 각각 전년 대비 58%, 71% 감소했다.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86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38건이었다. 이 중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사례가 22건, 지역사회 확진사례는 16건이었다. 2명을 제외한 36명이 모두 내국인이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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