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안전하고 깨끗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비용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태양광을 비롯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설치를 희망한 도내 1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비용 지원비율을 기존 55%에서 70%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설치가구는 30%만 자부담하게 돼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도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2억원을 투입해 1만여 가구에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급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도비 5억 원을 지원한다.
에너지원·용량별로 상이한 설치 비용에 맞게 도민들의 자부담금을 줄여주기 위해 도·시군비 지원기준을 마련했다. 태양광(3㎾기준)은 106만원, 태양열(14㎥기준)은 102만원, 지열(17.5㎾기준)은 210만원, 연료전지(1㎾기준)는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실제 주택에 3㎾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352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되며, 자부담금 151만원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발전설비가 설치된 가구는 매달 4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있어 4~5년 이내 자부담금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순철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에너지비용 절감 폭이 커 도민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원 보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