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의료용 AI 전문기업 피노맥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영상 진단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미국에서 먼저 선보였다.
피노맥스와 명지병원은 공동 개발한 영상 데이터를 통한 코로나19 진단 지원 AI 서비스 'Xray&CT Screening Protocol'(제품명 피노체스트AI)을 미국 시장에 공개했다.
이날부터 미국 병원들을 대상으로 웹 기반 서비스를 시작한 '피노체스트AI'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폐CT와 엑스레이 영상 데이터 등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수 초 안에 신속하게 구별하는 AI 영상 진단 서비스다.
피노맥스와 명지병원은 지난달부터 미국과 유럽 코로나19 환자들의 흉부 엑스레이 및 CT 데이터와 명지병원의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가 승인한 확진환자 및 일반 폐질환자, 정상군 등의 흉부영상 데이터를 묶어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계량화한 코로나바이러스 침범 지수 AI를 개발했다.
김한석 피노맥스 대표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 전이라 연구용으로 무료로 배포해 인터넷만 연결된 환경이면 DICOM 파일뿐만 아니라 JPG, BMP 파일로도 쉽게 바이러스 침범 지수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PCR 진단키트 상 양성인 바이러스 환자들에 대한 치료 계획 수립에 빠르고 간편하게 지수를 참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피노체스트AI는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캔서롭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는 시점에 AI 영상 진단 솔루션과 진단키트를 패키지화한 통합서비스로도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서비스는 의료기기 인허가 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왕준 캔서롭 대표이사 겸 명지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영상 등 임상 데이터에 딥러닝 알고리즘 학습방법을 적용, 코로나 침범지수를 계량화한 초기 AI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향후 명지병원과 협업하고 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등 해외 의료기관의 환자 테스트도 추진, 국제적 협력을 통해 AI의 침범 지수를 정교하게 다듬어 의사들의 진단 정확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