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가 3월 한 달 동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1363대의 모델을 등록해 국내 24개 수입차 브랜드 중 '톱 3'에 올랐다.
전기차 '볼트(Bolt)'를 비롯해 픽업트럭 '콜로라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버스'가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면서다. 지난해 줄곧 5위권을 유지하던 쉐보레가 올해 들어 3위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쉐보레 트래버스는 3월 총 439대가 등록되며(판매 기준532대) 경쟁 차종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6대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수입 대형 SUV 세그먼트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는 전월 대비 17.7% 증가한 총 506대(판매 기준 430대)가 등록됐다. 3월 전체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국내 유일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는 3월 총 295대(판매 기준 329대)가 등록됐다. 올해 1분기(1월~3월) 동안 총 1764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올랐다.
현재 쉐보레가 국내에 수입·판매 중인 차종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비롯해 전기차 볼트EV, 준대형 세단 임팔라, 스포츠카 카마로 SS, 중형 SUV '이쿼녹스' 등 6종이다.
한국지엠은 초대형 SUV 타호, 중형 SUV 블레이저, 픽업트럭 실버라도 등을 추가로 들여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해진 여가 문화와 함께 픽업트럭 시장이 자리 잡아가면서 콜로라도보다 한 체급 큰 대형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 생산한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 한 달간 총 3187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동급 유일 고급 옵션 등을 앞세워 여성과 2230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