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정증권 5조원 발행…"전액 상환에 활용"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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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4월 중 5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증권은 9일, 16일, 23일, 29일 등 4차례에 걸쳐 발행되며 발행 종목은 63일물이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63일 또는 28일물) 유가증권으로 연내 상환이 필요하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5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달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전액 4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재정증권 7조5000억원의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부족 재원 2조5000억원은 세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증권을 발행하거나 한국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

다만 연간 일시차입 한도는 넘을 수 없다. 이번 달 재정증권이 발행되면 일시차입 누적액은 12조8000억원이 된다. 올해 예산안 확정 때 정해진 연간 일시차입 한도액은 30조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법인세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자금 부족이 해소되면서 일시차입 누적액이 3월(15조5000억원)보다는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