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실속 소비를 노린 '리퍼브 전문 매장'이 뜨고 있다.
롯데아울렛 광교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이탈리아 모던 디자인 가구 브랜드 '벤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벤스'는 모던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304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올해 1월부터 롯데백화점 미아점·일산점 오픈을 시작으로 4월에는 광교점에 아울렛 최초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
이번 '벤스' 광교점 팝업스토어에는 고객들의 단순 변심 상품 및 쇼룸 진열 상품 등 리퍼브 상품들 위주로 판매되며, 고객들은 외관상 문제가 없는 상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 행사장을 총 6개의 쇼룸 형태로 꾸며 고객들이 자신의 집 스타일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리퍼브 상품들을 준비해 판매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작년 10월부터 롯데아울렛 광교점에 '프라이스 홀릭', 롯데아울렛 광명점에 '리씽크' 등 리퍼브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아울렛을 중심으로 리퍼브 매장을 늘려가는 것은 최근 MZ세대를 위주로 필요한 성능과 만족만 준다면 '중고·리퍼브' 상품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실용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리퍼브' 매장을 선보이면서 불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에 빠진 지난 2~3월에도 '프라이스 홀릭'과 '리씽크' 매장은 한 달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아울렛은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아울렛 쇼핑 고객들을 위한 리퍼브 매장을 지속 늘려갈 계획이며, 이번 광교점 벤스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오는 4월 내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도 리퍼브 전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임현정 바이어는 “좋은 브랜드를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점에서 고객 뿐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리퍼브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외에도 리퍼브 정식 매장들을 지속 준비해 실속파 고객들을 겨냥한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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