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대표 김장욱)가 인공지능(AI) 수요예측 플랫폼 '사이캐스트(SAIcast)'를 내놨다.
사이캐스트는 클라우드 기반 AI 수요예측 플랫폼이다. 상품별 맞춤형 알고리즘 학습을 기반으로 일자별, 상품별 판매량을 미리 예측한다. AI가 예측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별 수요에 맞춰 발주도 자동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유통매장에서 과거 판매 데이터만으로 자동 발주 후, 매장 재고 상황에 맞춰 직원이 추가 발주업무를 담당했다. 사이캐스트는 판매 데이터 이외에도 날씨, 가격, 프로모션, 시즌 등 수백가지 다양한 변수를 기반으로 매일 상품별 판매량을 예측한다. 발주 시스템에 데이터를 전달해 필요한 상품 수량만큼 자동으로 발주한다. 매장에서는 상품 폐기율, 결품으로 인한 판매기회 로스(Loss), 과다 재고로 인한 재고관리 비용 등을 낮춘다.
사이캐스트는 구축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초기 구축비용 부담이 낮다. 별도 개발기간 없이 데이터 확보 후 즉시 수요예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웹기반 대시보드와 마케팅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분석툴을 제공한다. 기업이 가진 데이터 특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마트 2개 매장에 사이캐스트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뷰티 편집숍 '시코르' 등과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와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지속 협업할 예정이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IT2담당 상무는 “단순한 AI 기술 연구가 아닌 유통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다양한 시장에 확대하는 AI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면서 “사이캐스트가 실제 대형 유통매장에서 효과를 입증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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