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코로나19 클라우드 긴급 지원서비스 3개월 진행…30개 서비스 공급 기업 선정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코로나19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긴급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 지원'에 나섰다. NIPA는 '2020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확산 본사업'을 정상 진행할 경우 운영사업자 선정 등 약 3개월간 행정 절차 기간이 수반되는 만큼 이를 단축하기 위해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NIPA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재택근무(원격근무)·그룹웨어·영상회의·메시지 발송 등 30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기업을 최근 선정하고 서비스를 선택·이용하도록 한시적으로 긴급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클라우드 서비스 긴급지원은 6월 30일까지 월 최대 기업 당 65만원을 지원한다.

이 기간 동안 신청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기존 운영 기업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공급 기업이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자부담 금액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기업 신청 접수 마감기한이 이달 8일 인 탓에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매칭하는 운영기업을 최종 선정하기까지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긴급지원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NIPA는 재택근무와 유관한 코로나19로 등록된 퍼블릭 클라우드서비스에 한해 긴급지원 범위를 한정했다. '코로나 시국'에서 재택근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NIPA는 이에 따라 틸론, 더존비즈온, 알서포트, 케이아이엔엑스, 지란지교소프트, 타이거컴퍼니, 유시웨어, 비즈메이커, 맥플러스, 클라운지, 위드온, 토스랩, 마이다스인 등 30곳을 긴급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으로 선정했다.

틸론은 '이클라우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클라우드'는 원활한 PC 환경 지원을 위해 교체 비용, 유지보수, 업데이트 부담 없이 사용 목적에 따른 표준화된 PC 환경을 지원한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환경에 맞는 기업 내·외 협업에 효율적인 그룹웨어 솔루션 '더존 비즈박스 알파 클라우드'를 공급한다.

알서포트는 '리모트미팅' 솔루션으로 웹브라우저를 활용한 재택근무용 영상회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재택에서 협업이 가능한 협업 툴(동영상 서비스 통합 관리 솔루션) '미디버스'를 제공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오피스메신저' 솔루션으로 사내외에서 메신저 기증이 가능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끝으로 타이거컴퍼니는 '티그리스 웍스'를 지원한다. 솔루션은 웹과 모바일을 통해 언제든 업무 정보를 공유하고 이메일, 전자결재, 근태관리, 메신저, 영상회의까지 재택근무에 꼭 필요한 기능을 한 서비스 안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코로나19는 분명 중소기업에 있어 악재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부 무상 지원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더욱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