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가운데 온라인 카페로 유포되는 피싱 위협이 발견됐다.
안랩은 최근 유명 포털 온라인 카페에서 특정 연예인 음란 동영상 게시물로 위장해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피싱 사례를 발견하고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사전 탈취한 국내 유명 포털 계정 정보로 다양한 온라인 카페에 연예인 음란 동영상을 위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제목에는 '○○○(실명)&(실명) 부적절한 관계' '○○○(실명)이 이럴수가…완전 망신' 등 유명 연예인 실명을 언급했다. 본문에는 자극적인 이미지를 포함해 이용자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용자가 본문 내 이미지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 놓은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피싱 사이트 내 동영상 플레이어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포털 사이트 로그인 화면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린다. 이곳에 입력되는 포털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입력 후에는 정상 포털 사이트 동영상 서비스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이 같은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 게시물 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 실행 금지 △의심스러운 웹사이트 방문 자제 △사이트별 다른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박태환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팀장은 “온라인에서 선정적인 소재를 활용한 개인정보탈취 수법은 꾸준히 발생하는 위협”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요즘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