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유지에 대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라고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7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331명(해외유입 80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6694명(64.8%)가 격리해제 됐다. 신규 확진자는 47명, 격리해제는 96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난 192명이다.
신규 확진자 47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17명이며 지역발생은 30명이다.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 이하로 유지됐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결과다. 당국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평균 3주 이상 시행할 경우 확진자 발생 95%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시기적으로 3월 22일부터 시작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1주 차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앞으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쉽게 낙관하거나 상황 자체를 비관하지 않고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여전히 산발적인 확진 사례는 지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82.3%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9%이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료기관(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하여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달성군 소재 의료기관(제이미주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 직원(159명)에 대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월 26일부터 현재까지 185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4월 5일 확진자를 간호한 간호사 1명이 확진(대구의료원), 접촉자 조사 등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검사 등의 혈청역학 연구를 통해 방어능 분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일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중증 폐렴이 생긴 환자 2명에게 혈장치료를 한 결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혈장 치료와 관련해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더 많은 전문가가 검토하고 다시한 번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회복기 혈장 확보, 투입 관련된 여러 가지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로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유사체 백신 후보물질을 제작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