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4월부터 임대료 절반을 할인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초 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입주기업이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조사 결과 전체 입주기업의 58%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했으며, 피해액은 총 38억4200만원으로 업체당 평균 6500만원 상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필요한 지원정책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결과, '피해기업 임대료 지원'이 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영안정자금지원(27%)' '재정조기집행(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2억원을 편성, 이를 바탕으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임대료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현재 도내 16개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 중인 130여개 기업들로, 업체 1곳 당 평균 150만원가량의 임대료를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박상덕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임대료 지원으로 피해 기업이 빨리 정상화 되고,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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