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KOTRA 본사를 방문해 온라인 수출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영상상담장을 방문한 수출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날 화장품, 의료기기, 정보기술(IT), 조선기자재, 전력부품 등 국내 중소기업 70개사가 다양한 국가 해외바이어 35개사와 영상상담을 했다.
KOTRA는 급증하는 영상상담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영상상담장을 기존 5개에서 총 15개로 확대한다. 앞으로 국내는 60개 이상, 해외는 현재 44개에서 88개 이상으로 늘려 연내 5000건 이상 기업 영상상담을 지원한다.
성 장관은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수준에 근접하고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등 선전한 것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신속히 수출선을 전환하고, 온라인으로 적시에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일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방안'을 언급하며 △36조원 무역금융 추가 지원 및 온라인 수출지원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대응 △연구개발(R&D)·환경규제 부담 완화로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도록 전방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공유했다. 영상상담 지원은 물론 세계 어디서나 우리기업 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60개 온라인 전시회를 선보인다. 각국 현지 무역관은 1만개 중소·중견기업 지사 역할을 대행한다.
상담·계약·통관·물류 등 바이어 매칭 과정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구현해 원스톱 계약 체결을 지원한다.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무역보험 및 보증을 신설하는 등 온라인 수출 강화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최근 진행된 영상상담이 소비재에 치중돼 있기 때문에 자본재 품목의 온라인 마케팅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무역관과 글로벌기업·현지 협단체 협업을 통한 유력바이어 선별 매칭 △소재·부품·장비 품목 수출 바우처를 활용한 샘플 배송 및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국내공장 실사 등 맞춤 지원 △온라인 사전조율-오프라인 심층상담 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 장관은 이날 영상상담 시스템으로 KOTRA 유럽지역본부장과 영상회의를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수출기업을 위한 세심한 밀착 지원을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