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산업 연구에 힘을 합친다.
UNIST와 한국조선해양은 8일 UNIST 대학본부에서 산학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UNIST-현대중공업 산학연구센터' 개소 기념 현판식을 열었다.
양 기관은 우수한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 발전을 추구하고자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산학협력은 이번 설립된 산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센터는 공동 연구와 산학과제 발굴·추진, 우수 인재 육성 등 역할을 수행한다.
산학연구센터에서는 조선, 해양플랜트, 전기전자, 건설기계, 로봇, 인공지능(AI) 등 폭 넓은 분야의 공동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운영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고, 각 분야별로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자랑하는 교원들이 참여한다.
UNIST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수소에너지, 촉매, 3D프린팅, 원자력에너지, 인공지능, 국방기술 등 분야의 혁신적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연구를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훈 UNIST 총장, 주원호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용훈 총장은 "UNIST가 추진하는 혁신적 연구들은 제조업의 변화와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파급력 있는 연구와 신산업 창출이 이뤄진다면 지역산업 활성화와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원호 원장은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력을 가진 UNIST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
김영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