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각장애인 목소리 찾아주는 프로젝트 시작

KT, 청각장애인 목소리 찾아주는 프로젝트 시작

KT가 청각 장애인에 목소리를 선물한다.

KT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목소리를 구현해 주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참가자를 30일까지 모집한다.

목소리 찾기는 KT 기업 캠페인 '마음을 담다' 첫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참가 대상은 태어나면서부터 청력을 잃었거나, 여러 사유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녹음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2촌 이내 동성 가족 구성원이 2명 이상 필요하다.

선발된 참가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만든 목소리를 갖게 된다. KT는 음성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족·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앱 주요 기능은 '내 목소리 재생'과 '실시간 음성 통화' 두 가지다. '내 목소리 재생'을 이용하면 앱에 입력한 텍스트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들려주는 게 가능하다.

'실시간 음성 통화'는 청각장애인은 메시지로, 상대방은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통화 중 앱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구현된 음성을 들려주고 상대방의 음성이 문자로 변환돼 보여진다.

프로젝트에는 KT 융합기술원이 연구한 '개인화 음성합성(P-TTS)'과 'AI 딥러닝(반복 학습)' 기술이 활용된다. 목소리 유사도가 가장 높은 동성 가족 음성을 데이터화하고 성별, 나이, 구강구조 등 참가자의 개인 특성을 반영해 수혜자만의 음색, 어조, 말투가 반영된 목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선주 KT 상무는 “KT는 따뜻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담아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