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 비롯 과기분야 4개 공공기관 업무협약...적극 투자로 초기기업 돕는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과 한국과학기술지주(대표이사 강훈), 미래과학기술지주(대표이사 김판건), 에트리홀딩스(대표이사 윤상경) 등이 기술사업화 및 투자전문 공공기관이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협약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선제·적극 투자를 목표로 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일 특구재단과 3개 기술지주회사가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가진 화상회의 간담회 후속조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 기업 투자유치 및 자금확보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민간 투자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기관은 기술지주회사의 창업기업에 대한 초기(Seed)투자와 특구펀드 및 기술보증기금 투·융자를 연계해 특구 내 기술금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구재단의 경우 펀드로 30개 기업, 250~3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구재단과 기술지주회사가 참여한 MOU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
특구재단과 기술지주회사가 참여한 MOU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 윤상경 에트리홀딩스 대표.

협약 내용은 △창업 초기기업 투자지원 강화 △협약기관간 공동사업 추진 △창업 초기기업 성장지원 연계 △기타 협업사항 발굴 등 침체된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나 투자유치가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기술지주회사 투자와 특구펀드 및 기술보증기금 융자를 연계해 투·융자 지원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구재단은 기술지주회사 투자 창업기업에 대한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및 글로벌 마케팅 사업을 매칭 지원해 기업성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특구재단과 3개 기술지주회사는 공공 연구기술을 활용해 창업하는 스타트업에게 창업 초기부터 기술과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공동사업을 오는 5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원활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기술사업화 투자 실무협의회'를 이달부터 정기 운영할 예정이다.

양성광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긴급 자금이 절실한 특구 내 초기, 시리즈A 단계 기업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민간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