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변화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고 새롭게 발생한 혁신기술 분야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과 접목돼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 육성정책을 추진해 과학 도시로서 선도적 위치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사회는 코로나19로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특성상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첨단기술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의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사용정보 등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 이동경로를 통해 접촉자 수를 예상하거나 생활 지원금으로 활용될 지역화폐 블록체인 등 ICT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업무와 화상회의 등에 필요한 ICT 적용이 필수가 됐다.
대전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읽고 관련된 기술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
특히 대덕특구 첨단기술을 활용해 정부 정책을 지역사회와 산업현장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진행하고 있는 관련 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민간부문에서 발전된 기술을 공공부문으로 적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박장규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대전이 과학도시로 불리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기술변화 흐름을 읽고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성장 동력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대덕특구 같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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