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웨인힐스벤처스, 상반기 미국·베트남 법인 설립

웨인힐스벤처스 이수민 대표와 임직원들
웨인힐스벤처스 이수민 대표와 임직원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제작 자동화 솔루션업체 웨인힐스벤처스(대표 이수민)가 올해 상반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와 팰로앨토, 베트남 호찌민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웨인힐스벤처스는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 '웨인힐스AI'로 텍스트 문서를 디지털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웨인힐스AI는 텍스트 문서를 단락·어절별로 분석해 각 키워드의 사전적 의미를 요약한다. 요약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음원을 검색해 영상으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식이다.

이수민 대표는 “모든 영상콘텐츠 제작 과정은 AI 기반 알고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고객은 텍스트 자료를 우리 소프트웨어(SW)에 올리고, 영상콘텐츠를 받아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유입된 고객 수수료 수익도 웨인힐스벤처스 매출로 잡힌다.

삼성전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등이 주요 고객사다. 웨인힐스AI는 삼성전자의 씨랩 사외협력 업체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이 대표는 “콘텐츠 공급자는 소비자가 콘텐츠를 보고 반응하는 것을 원한다. 특수한 경우에는 반드시 소비자가 봐야 하는 콘텐츠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약관이나 계약서, 사용자매뉴얼 등이다.

웨인힐스벤처스의 AI알고리즘 설명
웨인힐스벤처스의 AI알고리즘 설명

대부분 소비자는 이러한 문서를 자세히 살펴보진 않는다. 어려운 용어의 텍스트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대기업은 연간 전자제품 설명서로 소비되는 인쇄물 비용이 수천억원에 이른다”면서 “이를 이해하기 쉬운 직관 영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해당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인힐스벤처스는 공급자가 반드시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소비자가 실제로 보도록 한다. 광고·픽션·사설 같은 경우에도 사용된다.

이 대표는 “콘텐츠 관련 일을 하던 중 독서인구는 줄고, 영상콘텐츠 소비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를 봤다”며 “사람들이 지식정보를 유튜브와 같은 영상콘텐츠로 소비하고자 하는 요구를 충족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립 배경을 전했다.

웨인힐스벤처스 로고
웨인힐스벤처스 로고

회사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 규모를 약 7억원으로 확대했다. 자금은 AI 스타트업으로의 성장에 집중 투자하고 연구개발(R&D) 밸류체인을 고도화하는 디딤돌로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등과는 투자라운드도 진행한다.

이 대표는 “해외 법인 설립과 투자라운드까지 마치면 국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기업포커스]웨인힐스벤처스, 상반기 미국·베트남 법인 설립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