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일 만에 처음으로 2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역사회 집단발병과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유입 이후 가족 간 전파 사례가 나오고 있고 완치 판정 후 재양성 사례도 계속 보고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현재 전일 0시 대비 확진환자 2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2월 20일 16명 이후 50일 만에 최저치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5명으로 이 중 4명은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유입 국가는 유럽 2명, 미주 3명이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450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된 사례는 869명으로 8.3%를 차지했다. 약 81.8%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8%이다.
최근 2주간 주요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 54%(604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0.4%(340명)이다.
지역사회 집단발병 사례는 수도권과 경북을 중심으로 지속 나타나고 있다.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 리퀴드소울과 관련해 1명이 추가적으로 연관성이 확인돼 6일 이후 현재까지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 평택시 와인바 언와인드와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사를 실시하던 중 가족(3명)과 직장 동료(1명)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91명의 재양성 사례를 확인해 역학적 또는 임상적 특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는 확진자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 4월 6일 이후 11명이 추가적으로 재양성 판정을 받아 중앙 및 지자체 즉각대응팀이 공동으로 전염력 등의 확인을 위해 바이러스 분리배양, 혈액항체 검사 등의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