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청남도가 과학산업 전담 컨트롤타워를 설립한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사업 기획력을 높여 국책 과제를 유치하고 신기술산업 기획·평가 기능을 강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신산업을 육성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최근 과학산업(기술)진흥원 설립안이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현재 이사회 구성을 비롯한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자체 단위 전담 과학산업진흥원 설립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광주, 경기, 부산, 서울에 이어 5, 6번째다.
대전시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이사회를 구성하고 5월 중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승인을 신청한다. 승인이 완료되면 바로 창립총회를 열고 7월 채용 절차를 거쳐 8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원장을 비롯해 4개 팀 25명의 인력으로 조직을 구성한다.
진흥원은 지역 차원의 R&D·사업화 정책, 실행과 평가관리 등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발전의 거버넌스 역할을 맡는다.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계한 R&D 사업도 발굴한다.
충남도는 과기정통부 승인, 창립총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원장과 1본부, 4개 팀에 17명의 조직으로 출발한다. 충남테크노파크 내 임시 사무실에서 시작해 오는 2022년 천안아산KTX R&D 집적지구 내 충남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한다.
지역주도 과학기술산업 연구와 진흥을 통해 미래 기술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천안아산KTX R&D 집적지구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박장규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정부 공모사업 의존을 벗어나 과학기술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자체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지역산업 고도화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능동적인 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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