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감소할 수록 '조용한 전파' 찾기 어려워...사회적 거리두리 협력 부탁"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감소에도 조용한 전파 등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해 경계하며 환자감시, 적극적 진단검사 의뢰 등을 당부했다.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19 kjhpress@yna.co.kr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19 kjhpress@yna.co.kr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11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480명(해외유입 88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7243명(69.1%)이 격리해제 됐다. 신규 확진자 30명, 격리해제는 126명 증가해 전체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3명 늘어나 211명이다.

전국적으로 약 81.7%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8%다.

최근 2주간 주요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해외유입 관련 54.6%(581명), 병원·요양병원 등 30.7%(326명)이다. 어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총 12명으로 유입국가는 미주 8명, 유럽 3명, 기타 지역 1명이다. 내국인이 10명이다.

대구 달성군 소재 의료기관(제이미주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직원(144명)에 대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월 26일부터 현재까지 1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환자수가 감소할수록 '조용한 전파'를 찾아내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적극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진이 코로나19를 의심해 관할 보건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고 시행한 검사는 모두 건강보험도 적용되고 검사비용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개 시도를 제외하고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역발생이 없는 상황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확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조용한 감염사례가 있을 수 있다”면서 “더욱더 환자 감시 그리고 적극적 진단검사 의뢰 등을 통해 경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세상은 다시 오지않으며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면서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활동이 우리 일상”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