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은 한우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응용한 비대면 온라인 한우 경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우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응용해 우시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PC나 모바일로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검증을 완료한 우수한 소를 편리하게 사고 팔 수 있다. 송아지 유전능력 정보는 한우농가 및 특정지역에서 5~10년간 생산된 송아지 도축·출하정보를 추적 조사해 얻은 유전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다. 아비(씨수소)의 혈통정보와 모계(어미소)의 유전능력을 모두 반영하므로 씨수소의 혈통만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육종가보다 더 정확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경매에 참여하는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 기존 경매방식과 달리 비대면으로 거래가 이뤄져 코로나19나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사람과 가축전염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낙찰 송아지는 판매 농가에서 구매자 농가로 직송되기 때문에 유통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한우산업 발전과 경쟁력에 꼭 필요한 최첨단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한 오재돈 전북대 교수는 유전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진만으로도 소를 직접 본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증강현실(AR) 카메라로 소를 촬영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