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구글 G-Suite 서비스 교육과 업무에 적극 활용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전면 도입한 구글 기반 'G-Suite 서비스(Google G Suite for Education)'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구글이 교육기관에 무료로 제공하는 G-Suite 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모든 구성원이 구글 드라이브와 메일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래스룸과 미트 기능 등 G-Suite 서비스를 활용해 교육·연구 활동과 행정 사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영남대 학생과 교직원은 지난달부터 대학 이메일 계정을 통해 구글 G-Sui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교수는 미트를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화상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거나 팀 과제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 교수들이 구글 클래스룸 활용법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교수들이 구글 클래스룸 활용법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영남대 교육개발센터는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이나 자기계발을 위한 역량 강화가 꾸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트를 통해 학습코칭과 컨설팅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들도 행정업무에 G-Suite 서비스를 적용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영남대가 시행한 재택근무에서 이번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 온라인 회의나 구글 드라이브에서 각종 자료를 실시간 공유하며 재택근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이고 있다.

김병수 시스템운영팀장은 “영남대는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구글 G-Suite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구성원들 사이에 G-Suite 활용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영남대학교 미술학부 신기운 교수가 구글 미트(Meet)를 활용한 온라인 실시간 수업에서 학생들의 실습과제를 지도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미술학부 신기운 교수가 구글 미트(Meet)를 활용한 온라인 실시간 수업에서 학생들의 실습과제를 지도하고 있다

영남대는 이번 구글 G-Suite 서비스 도입으로 강의 지원과 메일, 웹 드라이브 등 기능별로 분산된 대학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 교육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서길수 총장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활용 빈도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등 학생들이 강의실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공부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IC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