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오픈마켓 관심도 급등…옥션 '톱', 11번가 '급상승'

코로나19가 수개월째 기승을 부리면서 오픈마켓에 대한 관심도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는 공연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소비자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1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11일~4월 11일과 2020년 1월 11일~4월 11일 두 기간 동안 4대 온라인쇼핑몰의 빅데이터 정보량을 조사했다.

분석 대상 온라인 쇼핑몰은 옥션,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다. 소셜 커머스에서 e커머스로 진화한 쿠팡, 티몬, 위메프에 대한 집계는 제외했다.

4대 오픈마켓 빅데이터 정보량 비교
4대 오픈마켓 빅데이터 정보량 비교

조사 결과 최근 3개월 동안 소비자가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인 곳은 옥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771건에 이어 올해 24만7569건으로 6만7798건 37.71% 증가하면서 최고 정보량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엔 9만7876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나 2020년 같은 기간에는 17만9247건으로, 8만1371건 83.14% 급증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G마켓은 16만9518건으로 전년 동기비 6만4141건 60.86% 늘면서 정보량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터파크는 지난해엔 13만8032건으로 2위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4만0656건으로 2624건 1.90%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4대 오픈마켓 점유율 변화 비교
4대 오픈마켓 점유율 변화 비교

4대 온라인쇼핑몰의 관심도 점유율도 동반 급변했다.

11번가는 2019년 점유율 18.78%로 꼴찌였으나 2020년 같은 기간엔 24.32%로 5.54%P 높아지면서 점유율 2위로 치솟았다.

옥션이 33.59%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으며 G마켓이 23.0%의 점유율을 보였다. 인터파크는 같은기간 26.49%에서 19.09%로 7.41%P 하락하며 최하위로 밀렸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은 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오픈마켓 이용을 크게 늘렸다”면서 “인터파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각종 공연, 항공 등의 티켓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대표 사업중 하나인 '인터파크 티켓'이 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