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이 에너지 공공기술 사업화에 힘을 모은다.
KISTI는 14일 에너지연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모델·시스템 '스마트 K2C'를 활용, 에너지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K2C는 KISTI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별 기업의 맞춤형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경쟁력 평가, 기술사업화 역량진단, 유망기업 선별, 유망아이템 발굴 등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연에 기술이전됐다.
KISTI는 국내외 에너지 분야 기술 및 시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맞춤형 분석 지원을 위한 시스템 내 세부 모델을 개발했다.
스마트 K2C는 에너지 분야 패밀리기업 지원과 미래 유망기술 발굴 등에 쓰일 예정이다.
KISTI는 이번 스마트 K2C 확산이 국내 공공연구 성과 사업화 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쉬운 빅데이터 분석, 분석 결과 기반 기업 수익 창출 지원 방안 제시 등으로 기술제품 사업화 추진과 기업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4% 수준인 국내 공공기술 사업화 성공률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희윤 원장은 “출연연, 지자체, 대학 등이 스마트 K2C를 적극 활용하면 해당 기관이 개발한 공공기술 사업화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스마트 K2C 확산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된 공공연구성과가 사장되는 것을 막고, 기업 혁신성장을 도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