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와 환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복합 기능의 공기청정기가 개발됐다.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외 공기를 유입하기 때문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전자제품 개발업체 코어볼트(대표 김영권)는 강제환기 겸용 공기청정기 '휘바(WHIVA)'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환기와 공기 청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 장치에 강제환기 키트를 탑재하고 있다. 터보팬은 강력한 흡기 성능을 발휘하며 강제환기 덕트를 간편하게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톱다운 흡기 배기 방식으로 공기 속 부유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흡·배기 소음이 매우 적다는 점도 특징이다.
코어볼트는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해져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공기청정기 사용이 늘고 있지만 창문을 열지 못하는 데 착안해 휘바를 개발했다. 실내 공기를 환기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발암물질 포름알데하이드와 휘발성 유기화화물 등이 축적돼 건강에 해롭다.
휘바는 프리필터와 헤파필터, 활성탄소필터 등 3중 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PM10)부터 초미세먼지(PM1)까지 집진하고 탈취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4단계 자동 모드 및 발광다이오드(LED)모드로 변환할 수 있고, 예약시간도 별도 설정 가능하다.
휘바는 속삭임을 뜻하는 위스퍼링(Whispering)과 와류를 의미하는 볼텍스(Vortex), 공기(Air)를 조합한 합성어로 방음구조를 적용한 공기청정기의 특징을 함축하고 있다. 최근 제작과정을 공개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상표, 디자인 및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시제품을 제작해 최종 흡입 압력과 소음 등의 성능시험을 마쳤다. 상반기 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에도 출품해 인지도를 높여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권 대표는 “휘바는 공기 정화 외 환기, 탈취, 미세먼지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해 자동 환기 등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