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부터 화성시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 실증이 가능해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3일 레벨 4 수준 자율협력주행 기술의 실도로 실증 지자체 공모에서 화성시를 실증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부품 기업과 연구기관은 자율차 시험을 위한 모형 도시인 K-시티를 비롯해 시험장에서 시험을 해왔으나, 실도로에서 실증을 하면서 기술력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화성시는 2019년부터 조성된 송산그린시티 동측 지구 중 새솔동 주변 왕복 3km 구간으로 도로 조건 및 인프라 등 실증을 위한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주민들의 자율주행차 관심도와 수용성이 높은 것도 실증 서비스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단과 진흥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화성시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도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과 진흥원은 실도로에서 주로 시험하게 될 기술도 개발 중이다. 국토교통부의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사업'을 통해 레벨 4 자율주행차가 도심 내 특정구간(특정상황)에서 V2X통신을 통해 주변 차량 또는 도로 인프라와 협력해 자율주행하는 5가지 서비스를 개발한다. 안전주행(추종), 차로변경, 교차로 통행지원, 돌발사고 예방, 긴급차량 주행경로 확보 등이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미래 첨단자동차 안전 확보를 전사 경영목표의 하나로 삼아,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 및 V2X통신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겠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구축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안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