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와 지니언스, 비욘드시큐리티가 합작해 미국에 회사를 세웠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미국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브릿지'는 오치영 지란지교 창업자,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 아비람 제닉·노암 라타우스 비욘드시큐리티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기업용(B2B) SW 유통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즈빌에서 지난 2월 출범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에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며 보안 분야에 특화했다.
공동 설립자 4인은 모두 보안 스타트업 창업자다. 미국과 한국, 일본, 이스라엘에 사업 기반을 갖고 있다. 각자가 축적한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보안 기업이 유사한 상황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소해주고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참여사 모집을 위해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국 현지 잠재 고객 창출 △현지 영업 인력 채용과 교육 △시장 진입을 위한 제품 지침 제공 등 미국 시장 진출에 관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이 포함된다.
다양한 시장 진입 옵션을 제공한다. △시장 조사 △시장 진입 계획 수립 △제품 조정과 현지화 △잠재 고객 발굴 △미국 미디어 홍보 활동 △제품 판매를 위한 영업 팀 운영 등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보안 제품은 미국 진출 초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제품 마케팅 전문가 지침을 참고해 현지화할 경우 빠르게 자리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업이 제품 수정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장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엑소스피어는 미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파트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니언스 '지니안 NAC'도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오치영 공동 설립자는 “위브릿지 목표는 국내 B2B 기업과 보안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면서 “지란지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내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지만 다음 세대는 1~2년 안에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