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는 지난해 매출 1327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당기순이익은 86% 격감했다. 2017~2018년 암호화폐 투자 열풍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한다. 업비트에서 발생하는 실적 비중이 크다.
2018년 매출은 4706억원, 당기순이익 1444억원이었다. 2017년부터 2018년 이어졌던 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업비트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량도 급등했다. 거래소 수익은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거래소 실적도 비례하는 구조다.
두나무는 올해 주력사업인 업비트 시장 입지를 굳힌다. 사업 다각화로 성장 엔진을 지속 발굴한다.
두나무는 “2019년은 2018년 대비 크게 변화한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에 대응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특금법에 철저히 대비하고 업비트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선두 거래소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플러스 비장상과 같은 혁신 핀테크 서비스와 자회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관리,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