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피루즈 하나치 이란 테헤란 시장과 코로나19 관련 협력 방안을 영상통화로 논의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나치 시장은 박 시장에게 “이란이 코로나19가 확산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엔 확진자, 사망자가 줄어들면서 상황이 좋아졌다”며 “이란이 전염병과 싸우는 데 한국과 서울시가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국은 코로나19를 대처한 경험을 세계와 나누려고 한다. 이란이 제재를 받는 상황을 이해하는 만큼 서울시가 도우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테헤란 시청은 전했다.
하나치 시장은 박 시장과 통화 뒤 트위터에 “세계적 위기는 건설적 대화를 통한 국제적 해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테헤란과 서울은 이 길을 함께 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란 정부는 하루에 수술용 마스크 300만장과 N-95급 마스크 1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하고 14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4일 기준 이란 코로나19 감염자는 7만4877명이고 사망자는 4683명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